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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령화가족 포스터

넷플릭스 추천 "고령화 가족" 소개 및 출연진

영화 "고령화 가족"은 2013년 5월에 개봉한 10년 된 코미디 드라마 장르로 가족과 막장이라는 소재의 합에서 생각보다 큰 재미를 느낄 수 있다. 평균나이 50세에 가까운 가족들의 이야기를 코믹스럽게 담아낸 작품으로 천명관의 동명소설이 원작이다.  출연진으로는 윤여정 엄마의 둘째인 오인모 역을 맡은 박해일, 엄마집에 얹혀사는 백수건달 오한모 역을 맡은 윤제문, 남자 없이는 못 사는 캐릭터로 두 번째 이혼 후 딸과 함께 엄마 집으로 들어온 오미연 역의 공효진, 집에 들어온 자식 세명을 고기 사 먹이며 뒷바라지하는 엄마역에 윤여정 등 그들의 케미가 돋보이는 영화이다.

"고령화 가족" 줄거리

영화감독 오인모(박해일)는 일이 너무 안 풀려 그냥 이번 생은 마감하고 끝내버리려는 찰나에 엄마(윤여정)의 따뜻한 말 한마디 건네는 전화를 받고 눈물을 머금으며 하던 일을 잠시 멈추고 엄맘가 있는 집으로 간다. 그렇게 집으로 들어가 닭죽을 먹던 인모는 자신의 형 오한모(윤제문)로부터 왜 집에 들어왔냐며 시비가 붙기 시작한다. 인모는 이제 이 집에서 살기 위해 들어온 것이다. 그리고 또 한 명의 불청객 막내딸 오미연(공효진)은 남편의 폭력에 딸 중학생 여자아이 민경(진지희)을 데리고 집을 나와 엄마의 집에서 살기로 한다. 집에 더 이상 방이 없어 앙숙 같았던 한모와 인모는 미연이 다시 남편과 화해하면 방을 따로 쓸 수 있다는 유치한 생각으로 미연의 남편 장서방을 불러 잘 타일러 다시 미연을 데러 가라고 설득한다. 하지만 장서방의 미연에 대해 말하는 무례함을 보고 생각이 바뀐다. 한모와 인모는 그냥 장서방을 조사 버리고 그냥 집으로 돌아온다. 서로 앙숙 같은 형제였지만, 자신들의 여동생 미연을 챙기는 마음은 그래도 이런 상황 속에서 진가를 발휘한다.한모는 교도소를 수없이 드나들며 인생이 총체적 난국이었고 인모는 영화감독 한번 해보겠다며 집 나가 고생만 하고 잘 풀리지 않아 다시 돌아왔으며 결혼, 이혼만 두 번째인 미연고 딸 민경 역시 이온의 이유로 집으로 들어왔다. 혼자였던 엄마의 집에 다시 가족들이 모여 살게 되었다. 결국 사실상 백수인 인모와 한모는 엄마가 주는 일이만원의 용돈을 받으며 빈대생활을 하고 조타 민경이 먹는 피자 한 조각이 탐나 그걸 뺏어먹는 기생충 같은 삶을 살고 있다. 엄마는 예전 생각에 야유회 소풍을 가자고 말을 꺼내며 을왕리로 가족여행을 떠난다. 해변가에서 실컷 놀다가 횟집에서 뒤풀이를 하는 도중 혼자 가족들 다 짓밟고 대학까지 가서 영화감독이 된 인모에게 불만을 토로하는 미연과 인모의 다툼이 커져 옆테이블까지 시비가 붙게 되며 결국 몸싸움으로 이어진다. 이때 다시 한번 인모, 한모, 미연은 한편이 되어 싸움을 하게 되었다. 사건이 터지고 나서야 가족들의 모든 상처를 들춰내는 시간을 갖는다. 미연의 딸 민경은 한모 때문에 집을 나가게 되고 그 일에 속상해하며 울다가 가족들이 다 모인 자리에서 결국 큰오빠 한모의 출생의 비밀을 밝혀버리며 한모는 엄마의 친자식도 아니고 아버지의 친자식도 아닌 쌩판 남이니까 이제 그만 집에서 나가라고 한다. 그리고 한모 역시 반격으로 미연이 또한 아버지가 친아버지가 아니라고 폭로해 버리고 충격에 휩싸인 인모는 그 자리에서 밥상을 엎어버린다. 이에 아까운 고기를 운운하는 엄마의 말에 참았던 분노를 터트리는 인모는 그 고기는 웬 노인네한테 몸을 팔아서 얻어 온 고기가 아니냐며 엄마를 무안하게 만들어 버린다. 한모와 인모는 각자의 방식으로 최선을 다하여 조카 민경을 찾는다. 인모는 자존심 상해 죽어도 안 하겠다는 에로영화감독이라도 맡으며 받은 선금으로 민경을 찾는데 쓰고 형 한모는 불법 도박 영업장의 바지사장이 된 후 교도소 가는 조건으로 민경을 찾아 달라 검은손들에 부탁한다. 한편 한모는 민경을 찾아내고 바지사장을 하며 감옥에 갈 준비를 하다가 자신을 완전히 버리려는 진짜 사장 약장수에게 복수하기 위해 영업장을 진짜 사장 몰래 다른 사람에게 넘겨버리고 돈을 챙겨 달아난다. 약장수는 한모의 동생 인모를 잡아 족치며 한모의 행방을 알아내려 하지만 인모는 알 수 없는 말들만 한다. 사실 한모가 감옥 간 거 중에 한 번은 인모를 대신하여 인모의 아내와 바람피운 남자를 두들겨 패다가 반병신 되어 그 일을 대신하여 인모를 위해 한모가 대신 감옥에 간 것이었다. 자신이 인모와 피가 안 섞인 동생이란 것도 알았지만 그런 선택을 한 한모를 위해 그곳에서 한모 대신 죽어주려는 인모는 실컷 두드려 맞는 중에 인모를 구하러 찾아온 한모는 그곳에서 약장수에게 아킬레스건이 끊겨 평생을 발 불편히 살아야 하지만 미용실 수자씨(예지원)와 사랑이 이루어져 그녀와 함께 마음잡고 살게 된다. 인모 또한 내키지는 않았지만 에로영화감독을 하며 새로운 출발을 보여주고 미연은 친아빠를 찾아 결혼식장까지 같이 들어가게 되는 쾌거를 이룬다. 그렇게 피가 섞이지 않은 이들이 모여 인생 막장에 막장 같았지만, 서로를 위하는 마음만은 진짜 가족 못지않았던 그들은 고령화 가족이었다.

"고령화 가족" 리뷰

40대 후반에 "고령화 가족"을 보고 나니 우리 가족에 대한 생각과 나를 돌아보게 하는 영화였다. 가족의 재발견이라는 컨셉으로 가족은 각자 남다른 사연을 가지고 행복하지만은 않게 모여 살아가는 이야기이다. 그러면서도 가족이란 이름으로 끈끈하게 엮긴 그들의 사연이 꽤나 흡입력 있게 잘 전개되었다. 오랜만에 훈훈한 영화 한 편 본 거 같아 마음이 포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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